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곳의 색에 물드는 것은 참으로 쉽다.
내 의지는 이미 그곳을 향하고 세상에 익숙해져가기 때문이다.
그럼에도 그리스도인으로써 내가 구별되어야 함은,
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은 우리가 원래 거하던 집의 법칙과는 다르기 때문이다.
삶을 걸어가며 내가 얼마나 오만하고 음란하며 이기적이고 교활한지
과연 내가 그분의 성전에 거할 수 있는 사람인지
왜 같은 죄를 반복하는 것인지
나는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.
나의 죄인됨이 드러나야만,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만
비로소 주님의 은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.
비로소 보혈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.
세상의 법칙은 죄를 정죄한다.
우리는 율법으로 죽어야 마땅하다.
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에서 죽은 존재들이다.
그것이 바로 율법이 있는 이유이고 또한
율법만으로는 우리가 구원받을 수 없는 이유이다.
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을 따라간다.
나의 죄인됨은
나의 힘, 나의 능력이 아닌
오직 은혜만이 덮을 수 있다는 것을
말씀을 따라감으로써 깨달아야 한다.
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다.
우리가 죄인임을 매일 깨닫자.
그렇게 나의 불가능함을 느낄 때
주님의 은혜는 우리를 붙잡아 선한 길로 이끈다.
그 구원의 약속을 매일 보며 감사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.
성경을 읽을 때 항상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면 좋겠다.
그렇게 하실 주님을 찬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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